촬영감독이 여배우다리 훔쳐본 장면 문제돼
한국방송카메라감독聯서 ‘사과 요구’ 성명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와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가 22일 SBS TV 드라마 ‘온 에어’에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공통 성명서에서 “‘온 에어’는 실제적인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의도적이고 작위적이고 편협적인 단견에서 기인한 촬영감독에 대한 수용 가능한 희화적 수준을 넘어 비하적으로까지 시청자들에게 비춰지는 일방적인 왜곡적 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구체적인 형태의 사과와 시정 노력이 미흡할 경우, 드라마 ‘온 에어’는 물론 해당 제작사에 대한 강경한 집단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17일 ‘온 에어’13회의 드라마 속 드라마 ‘티켓 투어 문’촬영 중 촬영감독이 여배우(김하늘)의 다리를 카메라로 줌인, 훔쳐본 장면을 지적했다.

방송촬영감독연합회 관계자는 “실제 방송 현장에서 장난으로라도 그런 행동을 하는 촬영감독은 없다” 며 “촬영 감독들이 어려운 제작 환경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 왔는데 드라마 속에서 그런 식으로 촬영 감독을 나태하고 수동적으로 그려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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