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부드러운 가수 됐어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29 18: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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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마야 포’ 출시… 팬들 “듣기 편해졌다” 호평 가수 마야(32)가 1년6개월 만에 4집 앨범 ‘마야 포(Maya Four)’를 내놓았다.

새 음반을 기다린 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마야의 느낌은 다르다. 그동안 꾸준히 전국 투어 콘서트를 해왔고, 중국에서도 공연했다.

가창력이 뛰어난 마야는 언제나 야외행사 초청 1순위 가수다. “행사가 차고 넘친다”는 말이 엄살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마야는 앨범 생각을 계속해왔다. 그리고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음반을 준비해왔다.

‘마야 포’를 통해 “많이 부드러워졌다. 듣기 편해졌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다. 예전 ‘진달래꽃’에서처럼 들어보라는 듯 내질러대던 보컬이 아니다. 목소리에 힘을 완전히 빼고 생을 달관한 듯 노래한다.

마야는 “지금까지 내 앨범 중 가장 훌륭하다”라고까지 했다. 자만이 아니라 음악적 진정성을 강조한 자평이다.

행복한 삶에서 좋은 노래가 나온다. 마야는 “요즘 삶이 해피의 연속”이라며 흡족스러워 했다.

무엇이 이토록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었나. 돈을 많이 벌거나 남자친구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한다. “내가 의도한대로 대중이 내 음악을 받아들여 줄 때 행복하다. 인터넷에서 앨범 감상평을 읽었는데 내 고민을 대중이 이해해준 것 같아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뻤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을 정할 때는 갈등도 있었다. 단번에 사랑받는 노래보다는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진가가 드러날 수 있는 노래를 앞세우고 싶었다.

이렇게 택한 곡이 바로 ‘그 흔한 반지도’다. 희망찬 미래를 노래한다. 대중에게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인정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마야다.

데뷔 초 철없던 자신을 기억한다. 이제는 “주위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여유, 무엇보다도 져주는 것에 대한 미학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만큼 마야의 음악은 여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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