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스타들 “할말은 한다” 쇠고기협상 거침없이 쓴소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5-06 1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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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김혜수·이하늘등 당당하게 반대의사 밝혀 누리꾼들 호응 이끌어내…“섣부른 여론몰이” 지적도


연예인들이 정치에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동안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후속 여파를 우려해 입을 닫기 마련이었던 연예인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또는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속속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공인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는 평과 짧은 지식으로 섣부른 여론 몰이라는 평이 오가는 등 사회적인 반향이 커져가고 있다.

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김민선을 비롯해 김희철, 김상혁, 김혜수, 하리수, 세븐, 송백경, 이동욱 등이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거침없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미국 쇠고기 수입에 비판적인 네티즌에 ‘개념 연예인’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3일 방영된 MBC ‘명랑 히어로’에서는 이하늘이 “대통령이 잠이 덜 깨서”라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과거 선배 연예인들이 정치색을 드러냈다 불이익을 당해 몸조심을 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신세대 스타들은 정치적인 문제에 의견을 드러내는데 적극적이다.

스타들은 그동안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에는 입을 닫기 마련이었다.

대통령과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방송 출연이 금지됐던 시절을 거쳤던 터라 몸을 사릴 뿐 아니라 연예인이 정치까지 나서냐는 대중의 시선도 뒤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태안 봉사활동을 비롯해 연예인들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눈높이도 달라졌다.

지난 총선에는 문소리를 비롯해 유례없을 정도로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었다.

배용준이 ‘외출’ 제작보고회에서 당시 불거진 일본의 독도 망언과 관련해 주저하다 “나도 한국인”이라고 이야기한 뒤 보도자료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던 것과 비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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