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동안 두 차례의 개인전에서 시도한 아름다운 대상물로서의 꽃에 대한 묘사와 재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의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꽃은 작가에게 있어 자연의 순리와 섭리에 따라 서로 공존하며 나름의 질서 속에서 새로운 환희와 본질을 보여주는 소재다.
작가는 그것에 대한 탐구를 관념적이거나 철학적인 무거움의 언어나 비대상적 기표들로 추출, 실재하는 삶의 세계로부터 유리된 채 관념적이며 배타적이고 극단적인 형식주의로 추상화시키지도 않지만 꽃이라는 자연물의 단순한 묘사적 재현과 포착에만 머물러 있지도 않는다.
화면은 캔버스 대신에 모시와 수채화 종이로 대체되고, 꽃들은 물감을 개고 바르고 칠하는 붓질의 표면층을 보여준다.
색채 역시 강렬하고도 화려한 비구상적 색면들로 연출된다.
작가 이원희에게 있어 자연과 꽃에 대한 탐구는 작가 내면의 소리를 담는 매개물이자 자연에 대한 관조와 생명에 대한 감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작가의 작품이란 결국 그의 삶의 궤적과 내면적인 의식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작품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자연에 대한 담담하고도 소박한 은유와 관조를 넘어서 관객에고 공명할 수 있는 근원적인 심연에 다다르길 기대한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연말 겨울여행 명소 추천](/news/data/20251228/p1160273383015143_705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혁신군정' 성과](/news/data/20251225/p1160285318798120_814_h2.jpg)
![[로컬거버넌스]인천관광공사, 연말연시 인천 겨울 명소 추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news/data/20251224/p1160266097659898_239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성공버스’ 전국 확산](/news/data/20251223/p1160278654727371_7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