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는 19일 “레드카펫에 서는 다른 배우나 감독을 볼 때 가장 보기 좋았던 것이 가족들과 나란히 등장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61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우디 앨런 감독이 한국인 부인 순희와 함께 레드카펫에 오른 것을 이야기하며 가족과 나란히 영화제에 참석하는 해외 영화인들의 분위기에 공감을 표시했다.
하정우는 “김윤석 선배도 독일에 사는 고모와 함께 레드카펫에 섰다”면서 “다시 한번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설 기회가 있다면 그 때는 가족과 함께 서고 싶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함께 오고 싶다”고 말했다.
17일 영화제 주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 ‘추격자’가 상영된 뒤 관객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하정우는 “오랜만에 쫄았다”는 표현으로 감격을 대신했다.
하정우는 “앞서 상영하는 영화 일정이 늦어져 새벽1시가 다돼서야 영화가 상영됐다. 소나기가 내려서 레드카펫에 사람도 없어 내심 불안하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관객들이 우리나라 관객처럼 개미슈퍼 장면에 똑같이 탄식하고 긴장하는 반응을 보며 흥분되기 시작했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와 눈빛, 환호에 엄청나게 감격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20곳이 넘는 외신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한국 기자들과 똑같은 질문을 하더라”면서 “외국 관객도 한국 관객과 ‘추격자’에 대해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소리”라고 말했다.
2005년 ‘용서받지 못한자’와 2006년 ‘숨’으로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하정우는 “칸은 제2의 고향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영화제에 올 때마다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현재 내 위치를 다시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언젠가 와타나베 겐처럼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게 배우로서 목표”라면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잔뜩 상기된 얼굴이었다. 그는 저녁 반주로 얼굴이 발개진 채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연신 터뜨렸다.
김윤석은 “시사회 전에 비도 내리고 밤도 늦어서 레드카펫에 사람도 거의 없었다”면서 “그런데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이 다시 극장 앞에 모여 박수를 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윤석은 “사람들의 반응이 ‘죽였다’”며 연신 손을 흔들더니 “반응이 엄청나서 무척 벅찼다. 시사회가 끝난 뒤 나 감독과 하정우와 술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격자’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는 지극히 한국적인 것인데 그것까지 같은 반응을 보이는 데 놀라왔다”며 기뻐했다.
김윤석은 “영화를 타협하지 않고 소신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이곳 사람들도 그렇게 지킨 기본에 함께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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