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28)가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 희생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5일 오후 7시30분 중국 베이징 수도 체육관에서 열린 쓰촨(四川)성 원촨(汶川) 돕기 자선음악회 무대에 서기 위해 부랴부랴 한국 가수 사절단을 꾸려 베이징으로 향했다. 사비를 털어 원상욱, 티맥스, 아가, 커먼그라운드, 피터팬, 하나 등 가수들을 규합했다.
공연 시작 전 베이징 선샤인홀리데이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바다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미팅도 취소하고 달려왔다. 중국에 혈육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온 이유는 팬들 때문이다. 이번 지진 피해자 중 팬들이 있을 수도 있고, 팬들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있을 수도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바다는 중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10년 전 그룹 ‘SES’로 활동할 당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현지에서 ‘짝퉁 SES’가수들이 나올 정도였다.
바다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어느덧 공항직원으로 성장, 긴박한 상황에서 바다를 VIP로 대접하며 편의를 제공한 팬이 있다.
바다가 과일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 과일바구니를 준비하는 팬, 중국내 한국 음식점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전해주는 팬도 있다.
“중국 팬들은 유난히 정이 많고 순수하다. 이런 인연 덕분에 이번 무대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정치하는 사람들도 와서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지만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이렇게나마 작은 위로를 줄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이번 무대에서 바다는 한 곡만 노래했다. 그렇다고 연습을 게을리 한 것은 아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호흡을 맞췄고, 아침 일찍부터 걸음걸이를 비롯한 무대 위 동선도 체크했다.
바다는“아침잠 덜 자고 이렇게 연습해 본 적도 없다. 그 어떤 공연보다 기억에 남는 공연이다. 그동안 받고만 살았는데 이렇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환원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지진희생자들을 비롯한 중국인들이 빨리 기운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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