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기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16일 뚜껑을 연다. 개봉일은 17일이지만 서울 시내 영화관들은 대개 ‘유료 전야제’형식으로 영화를 하루 먼저 스크린에 건다.
영화의 개봉 첫 주 흥행실적을 올리기 위한 변칙 수법이다. 국내 영화계에서는 관례로 굳어졌다.
영화를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2006년 ‘괴물’처럼 개봉 당일부터 한국영화 관객숫자 기록경신을 노린다. 하루 단위로 이전 영화 관객수를 넘어서면 초반 바람몰이에 유리하다.
장기흥행으로 이어지기 위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마케팅 전략은 ‘괴물 따라하기’다.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부터 ‘괴물’과 같다. 위기의 한국영화 구세주를 자처하는 한편, 해외로도 널리 수출되는 ‘역군’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점도 닮았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2009년 미국 개봉 계획을 16일 알렸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도 계열사를 총동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의 주인공 셋에 착안, 자사 계열 CGV극장에서 3명이 영화를 보면 한정판 사인 포스터를 준다. CJ홈쇼핑에서 물건을 사도 예매권을 선물한다. CJ몰도 예매권을 뿌린다. 영화를 제작한 바른손 계열 게임회사 또한 입장권을 나눠준다. 이들 모두는 영화 흥행실적으로 잡히는 관객들이다.
영화는 완성도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괴물’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괴물’이 장르의 클래식이라고 즉각 비평했던 외국평단도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괴물’은 국내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받았다. 반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전체적인 비주얼은 좋지만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게다가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일반 시사회를 열지 않았다.
개봉 전 영화와 관련한 긍정적이지 못한 평가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하는 이들도 많다. 개봉 전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실망감이 번지며 고전한 할리우드 영화 ‘다빈치 코드’등도 일반 시사회를 하지 않았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초반 기선잡기에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추격자’, ‘아이언맨’, ‘쿵푸팬더’,‘강철중: 공공의 적 1-1’이 그랬듯 완성도와 재미로 롱런할 수 있을는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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