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성현아는 자신의 블로그에 ‘답답한 마음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성현아의 글에서 “7월 근 한달동안은 제게 정말로 힘든 시간이었어요”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들어온 캐스팅에 좋은 감독님 만나 뵙고, 즐거운 청사진을 이야기하며, 대본을 받아들고 나와 아무런 의심도 없이 오직 이 배역 하나만을 두고 모든 시간을 할애해 왔는데…’라며 “차일 피일 미뤄지는 계약부터 심상치 않더니 급기야 다른 배우를 쓴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무런 납득할만한 이유도 내세우지 않은채 제작사라는 이유만으로 자사 배우를 쓰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속사정을 밝혔다.
끝으로 “이번 일은 제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것은 사실입니다’라며 “저한테나 아니 다른 누구에게도이런일은 다시는 없었음 좋겠습니다. … 기본적인 열정마저 빼앗아버리는 이런일은 다시는 없길 바랄 뿐이에요”고 마무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성현아가 연예계의 고질병인 ‘끼리끼리 시스템’의 희생양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연예업체는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면서 연예인 매니지먼트도 겸할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을 대거 보유한 대형 기획사들이 자기네 연기자들을 한 작품에 대거 투입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 같은 시스템의 희생양이 성현아일 수 있다.
연예기획사가 제작까지 겸업하면서 새로운 관례가 생겼다. 돈을 많이 들인 드라마에는 주인공, 등장인물이 많은 드라마에는 소속 신인들을 슬그머니 끼워넣는 식이다.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초록뱀미디어가 공동기획한 드라마 ‘로비스트’는 사실상 출연진도 공동기획했다. 예당의 장진영 한재석 유선이 ‘로비스트’의 주인공을 맡았다. 초록뱀의 자회사 젤리박스의 정경환 최명경 추상록 등이 조연으로 참여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하윤금 책임연구원은 “제작사와 에이전시가 분리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 회사 사람을 캐스팅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라면서도 “이 같은 시스템에서 벗어나야만 소수에 의해 조정되는 국내 연예사업의 인력구조가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의 겸업 시스템을 일본과 비교하기도 했다. “일본도 몇몇 거대 기획사가 제작까지 같이 하는 구조”라며 “연예·오락 산업이 소수에 의해 획일적으로 변해가는 일본처럼 한국 역시 다양성을 잃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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