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푼수·비호감 콘셉·44사이즈 재미있는 옷이 유채영의 맞춤패션이다. 과거 솔로가수 시절에는 섹시한 분위기로 어필했다. 그룹 ‘쿨’ 원년멤버로 활약할 때는 삭발까지 감행하며 보이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코믹한 유채영의 현 모습에서 섹시하고 보이시한 가수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불후의 명곡’, ‘스타 골든벨’등 예능 프로그램은 남다른 푼수기를 거듭 확인한 무대였다. 그리고, 10여년간 방랑하던 유채영은 소속사를 찾았다.
여자연예인이 꺼릴 수 밖에 없는 과잉 액션을 자처하고 있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는 말을 실감할 수 밖에 없다. ‘색즉시공’중 날라리 캐릭터는 우스꽝스러운 한편 섬뜩하기도 했다. 자초한 고정인상이지만 달갑지는 않다.
“남들 앞에서 오버하며 춤을 추거나 추하게 보이면 나 역시 창피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후배가수들은 내가 무서워 보인다며 말 걸기도 겁내 하더라”며 속상해 했다.
무표정일 때는 무서워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예쁘지 않고 개성 있는 얼굴이 매력임을 강조하며 “가끔 화면에 예쁘게 잡히면 더 어색해 보일 때가 있다”고 웃겼다.
쌍커풀 수술에 대해서도 재차 고백했다. “수술 후 전혀 다른 눈이 나왔다. 그 분을 믿었는데, 내 눈이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다”는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오히려 이 눈이 감사하다. 예쁘게 만들어 줬다면 캐릭터가 묻혔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수용했다.
결국 유채영의 이미지는 ‘4차원’으로 정리된다. “요즘에는 4차원 정도로는 안 된다. 7차원, 8차원은 돼야 버라이어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나는 차원을 넘어 행성을 한 번 다녀 온 사람”이라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유채영은 자신만의 유쾌하고 명랑한 무기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노래를 향한 열정은 가슴 한 켠에 고이 간직해뒀다. 코믹한 가수로 재탄생할 수도 있다. “소속사 식구인 현영과 듀엣으로 앨범을 내자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앨범을 내고픈 마음이 있다”고 귀띔했다.
유채영은 먼 길을 돌아 제 자리로 돌아왔다. ‘쿨’ 이전에 ‘푼수들’이라는 소녀그룹에서 남몰래 활동한 전력이 있다. 이후 20년, 유채영은 소녀시절의 그룹명이 자신의 특장점을 정확히 짚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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