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는 거장들의 재즈향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18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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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오는 10월2일 개막 최정상급 아티스트 30여개팀 120명 한자리에
가평에 10개무대 확장해 도시형 축제로 변신



대한민국 재즈페스티벌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0월2일부터 5일까지 4일 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대 및 가평 시내에 마련된 총 11개의 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즐기는 포인트는 ‘자라섬에서만 즐기지 마세요’이다. 주로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자라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던 페스티벌 무대를 재즈 스테이지 한 곳을 제외하고는 가평읍내에 위치한 재즈클럽, 실내체육관, 가평문화예술회관 등 총 11 개의 무대로 확장 운영해 도시형 재즈 페스티벌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기존의 아마추어 밴드들의 공연 뿐만 아니라 유럽 재즈를 중심으로 한 뮤직 아일랜드, 아시안 스테이지 등을 대거 가평읍내에 위치한 무대로 배치하여, 재즈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섬, 자라섬 뿐 아니라 곳곳에 멈추지 않는 재즈가 흐르는 도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자라섬은 이번 시도를 통해, 페스티벌 브랜드의 다양화는 물론, 이후 연중 재즈와 결합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고 뮤지션들이 몰려온다
올해 한국 재즈의 고향 자라섬에는 세계 최정상급 총 30여 팀 약 120명의 아티스트가 자라섬을 찾아 자라섬 페스티벌을 위해 결성되는 특별한 자라섬 프로젝트 무대가 펼쳐진다.

기타 마에스트로 존 스코필드(John Scofield)와 천재 색소폰 연주자 조 로바노(Joe Lovano)밴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일렉트릭 베이시스트 빅터 베일리(Victor Bailey), 현존하는 드러머 중 최고 수준의 스틱 컨트롤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조조 메이어(Jojo Mayer)는 물론 네나 프리론(Nnenna Freelon), 오마르소사 아프리카노스 퀄텟(Omar Sosa Afreecanos Quartet), 존 애버크롬비 퀄텟(John Abercrombie Quartet) 등 올해도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자라섬을 찾는다.

특히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음악을 통해, 뛰어난 스피드와 테크닉을 선보이며 이 시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군림하고 있는 존 스코필드와, 재즈에 대한 자신의 노력을 보여준 최고의 결실로 평가하기도 했던 조 로바노와의 프로젝트는, 그들의 만남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또한 자라섬을 찾는 음악팬들에게 오직 자라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선사함은 물론, 국내 아티스트들이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코자 작년부터 국내 아티스트와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의 협연 프로젝트를 준비, 제안하고 있다.

올해는 유럽이 사랑하는 재즈 디바 나윤선이 기타리스트 루이 빈스버그(Louis Winsberg), 베이시스트 장 필립 비레(Jean-Philippe Viret )등 프랑스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프렌치 올스타즈 프로젝트를 결성해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재즈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받는 최고의 재즈계 스타들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 초기부터 아티스트 면면 만으로도 이미 중국, 일본 등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기도 해 그 기대를 확인하기도 했다.

천재 뮤지션 비욕의 음악으로 미국 동부를 사로잡은 컨템포러리 밴드, 비욕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과 한 무대에 선다.

미국 재즈의 새로운 신예 비욕 오케스트라와 한국 재즈를 이끌어 가는 차세대 주자들과 함께 꾸며질 이번 무대는, 재즈 새시대의 가능성을 열어 줄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아시안 스테이지 등 이색공연 가득
1회부터 아시안 퍼커션 유니트, 아시안 스피리츠 등 국내에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아시아 재즈 아티스트들을 메인 스테이지에 전격 배치했다.

아시아 재즈에 새로운 가능성과 발전을 팬들에게 선보여 왔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올해에는 새롭게 아시안 스테이지를 따로 마련하여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의 아티스트들을 집중 조명한다.

유럽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재즈가 식상하고, 지루해져 가는 음악팬이라면 특히 아시안 스테이지에 주목하기를 추천한다.

재즈의 제3지대였던 아시아 지역의 아티스트들이 지역적 감수성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드러내고 있는 요즘 자라섬에서 만나는 새로운 아티스트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기존 파티 스테이지로만 구성되었던 심야 공연에 가평읍내에 위치한 3개의 클럽 공연을 더해 5일장이 남아있는 가평에서의 소도시적 휴식과 여유를 밤새도록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라섬국제콩쿨 등 행사 다양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과 더불어, 국제적인 재즈 콩쿨의 공신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재즈콩쿨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자라섬국제콩쿨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펼쳐진 아마추어 경연대회 형식을 벗어나,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을 두지 않고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예선, 본선, 결선을 거친 입상자는 총 2천 만원의 상금과 함께 제 6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메인스테이지 오프닝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특전을 누리게 됨은 물론, 향후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거장 아티스트에게서 간단한 연주 스킬을 배우며, 음악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매해 팬들과 아티스트 지망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워크샵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조 로바노(색소폰), 존 애버크롬비(기타), 조조 메이어(드럼)의 워크샵이 각각 진행된다.

또한 사진전, 그림 그리기대회, 사진 콘테스트, 일별 최고 아티스트 Poll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음악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다방면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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