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가 세종문화회관에서 22일 막을 올렸다. 한국 초연이다.
언어학자 히긴스 교수와 영국 런던 뒷골목의 처녀 일라이자의 사랑 이야기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관계다. 거리에서 꽃을 파는 그녀의 괴상한 사투리가 히긴스의 관심을 끌었다. 친구와 내기를 한다. 과연 이런 촌스러운 처녀가 말투를 고치고 상류층 아가씨로 거듭날 수 있을는지….
일라이자를 자신의 저택으로 데려온 히긴스는 마침내 그녀를 표준어를 쓰는 매력적인 처녀로 탈바꿈시킨다. 사교계에 데뷔한 일라이자에게 수많은 구혼자가 나타난다. 그러다 일라이자는 우연히 자신이 내기의 대상인 것을 알게 되고 히긴스 곁을 떠나려 한다.
그러나 어느덧 히긴스는 그녀에게 사랑을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언어학 말고는 무엇이든 서툰 그에게 사랑의 감정은 낯설다. 그녀에게 길들여져 있던 자신을 발견하고는 당황한다.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난 괴팍한 언어학자는 SBS TV 드라마 ‘온 에어’에 출연한 이형철(37)이다. 뮤지컬계의 디바 김소현(31)과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임혜영이 꽃파는 아가씨에서 숙녀로 거듭나는 일라이자다.
김소현은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가 큰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처음 뮤지컬로 공연되는 것이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언어에 대한 이야기라 영어 원작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고치느라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었고 연습 시간도 다른 작품보다 길었다”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은 서투른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이형철은 “마이페어레이디는 고전이라 내용이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화에서보다 히긴스의 나이가 상당히 어려져 일라이자와 히긴스간 묘한 감정선이 좀 더 실감난다. 또 작품이 좀 더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현대적으로 각색이 된 부분도 많아 관객들에게 충분히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진태(57) 윤복희(62) 김성기(43) 등이 함께 한다. 9월14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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