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양동근, 첫 ‘軍뮤지컬’ 출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26 18: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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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제작 중… 10월부터 6개도시 순회공연 창군 이래 최초로 軍뮤지컬이 제작돼 전국 순회 공연에 나선다.

육군본부는 10월부터 서울,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을 목표로 창작 뮤지컬 ‘MINE’을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뮤지컬에는 연예인 출신으로 현재 군 복무중인 안칠현 이병(예명 강타. 제8보병사단 수색대대·왼쪽)과 양동근 이병(제3보병사단 군악대·오른쪽) 외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육군 장병 40여 명이 배우로 참여한다.

‘MINE’은 군사용어로 ‘지뢰지대’를 뜻하지만 이번 뮤지컬에서는 내가 소속된 가정이나 공동체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MINE’은 2000년 DMZ에서 발생한 이종명(육사39기) 중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군대가 삶의 전부인 아버지와 자신의 전공인 현대 무용을 인정받지 못하고 고민하는 아들이 갈등과 화해를 통해 사랑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항상 군을 위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해야 했던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의 유일한 해방구로서 춤을 선택한 아들은 군입대 문제를 두고 갈등한다.

아버지는 DMZ 수색 작전 때 지뢰를 밟은 부하를 구하러 지뢰지대에 들어가다 자신도 지뢰를 밟는다. 두 다리가 잘렸으나 병력들을 지뢰지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부하와 함께 총기와 장구류를 챙겨서 기어 나와 바로 실신한다.

지뢰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의 우직함과 용기를 이해하게 된 아들은 콩쿨 우승을 통해 오랜 꿈을 이루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입대를 신청, 아버지와 뜨거운 화해를 하게 된다.

육군측은 종합무대예술인 뮤지컬 제작을 통해 군 장병들의 문화예술창작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의식주 차원의 병영복지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뮤지컬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육군측은 병영 내에 젊고 활기찬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군과 사회와의 문화적 격차를 좁히고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 군을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듀서인 이영노 중령(육군본부 정책홍보실)은 ""뮤지컬 배우와 스텝의 대부분은 야전에서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이라며 ""이들이 만든 결과물은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군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뮤지컬 ‘MINE’은 10월18일 대전 초연 이후 6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되며, 객석의 30%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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