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고 김순옥)에게 바치는 시 80편을 엮었다. 사모곡 60여편, 어머니 생전에 이해인이 집필한 동시 20여편을 담았다. 모녀가 주고받은 편지와 추모 글들도 모았다.
시를 통해서는 “무작정, 언제라도 부르면 좋은 엄마, 힘이 되는 엄마, 부르는 것 자체로 기도가 되는 엄마,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내 마음속에서 매일 새롭게 살아나는 엄마, 나의 눈물, 나의 기쁨, 나의 그리움”이라고 어머니를 추억한다.
이해인은 출판사와 인터뷰에서 투병기도 공개했다. 재충전과 기도, 그동안 쓴 글들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독자들을 안심시켰다. “치료에만 전념하라는 원장 수녀님의 엄명에 따라 전화기도 없고, 메일도 못 썼는데,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CD플레이어를 구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해인은 자신의 아픔으로 타인의 고통까지 바라봤다. “시 낭송도 듣고, 음악도 듣는데, 사실 너무 아프니까 좋은 생각도 잘 안 나고, 기도도 잘 안된다”는 고백이다. “그래서 세상엔 아픈 이들을 대신해주는 사람이 필요하구나”라고 새삼 자각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은 애틋하기만 하다.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했다”는 효심을 드러냈다. “더 험난한 길이 남아 나를 두렵게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도록 용기를 내겠다. ‘엄마’의 주인공처럼 나도 단순하고 지혜로운 원더우먼이 될 수 있길 바란다.”
180쪽, 8500원,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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