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10번 교향곡 外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11 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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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악보 둘러싼 치열한 두뇌싸움

■10번 교향곡= 제9번 교향곡을 작곡한 뒤 제10번 교향곡 스케치 작업을 하다 사망한 베토벤….

그의 유작을 손에 얻기 위한 미스터리하고도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진다.

베토벤 전문가 조셉 젤리네크가 베일에 싸인 ‘제10번 교향곡’의 진실을 소설로 연주했다.

음악적 지식에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 베토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뤘다.

‘10번 교향곡’은 스페인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국어판 초판 한정본에 한해 ‘10번 교향곡’ CD를 준다.

김현철 옮김, 468쪽, 1만2800원, 세계사


자본주의 작동 원리와 현대성의 모순

■고객 서비스부= “법인 고객은 1번을, 개인 고객은 2번을 눌러주세요.

”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불만이 생긴 주인공이 엄격한 법칙 속에서 아주 한정적인 서비스만 제공하는 고객서비스부를 말한다.

자본주의 작동 원리와 현대성의 모순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브누아 뒤퇴르트르 지음, 함정임 옮김, 164쪽, 9500원, 강


평범한 일상속에서 낚은 생각의 조각들

■세렌디피티 수집광=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생각의 파편들이 헤엄치고 있다.

조각난 생각의 조각들을 낚시해 ‘세렌디피티 수집광’을 완성했다.

소재도 다양하다.

나비 채집, 아이스크림, 커피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본질을 읽어낸다.

작으면서도 넓은 시선으로 사물과 소통, 에세이 12편을 엮었다.

원제 ‘작으면서도 넓은(At large and small)’, 앤 패디먼 지음, 김예리나 옮김, 320쪽, 1만2000원


패전직후 배경 일본판 ‘폭풍의 언덕’

■본격소설= 소설 ‘폭풍의 언덕’이 일본을 배경으로 리메이크됐다.

패전 후 만주에서 이주해온 빈곤한 가족의 미운오리새끼 소년 다로와, 이들을 거두게 된 우타가와 집안 둘째 딸 요코의 사랑이야기다.

패전 직후 황폐해진 일본을 배경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치달으면서 겪는 변화와 그 과정에서 사라져간 것들을 애도하는 사회소설을 특징으로 한다.

1권 484쪽, 2권 444쪽, 각 1만2000원, 문학동네


폭력적 삶에 맞선 평화적 삶의 선택

■꽃섬고개 친구들= 초등학교 시절에서 20대 청년이 될 때까지 꽃섬고개라는 마을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 겪는 현실 속 폭력과 갈등, 평화를 위한 자유로운 선택의 과정을 그렸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등을 펴낸 김중미씨의 신작이다.

꽃섬고개 친구들은 폭력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불평과 이기적인 마음이 함께 자라지만 서로를 의지해가며 한 뼘씩 성장한다.

359쪽, 1만원, 검둥소


선택의 연속…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라

■타이밍= ‘졸탁동시(猝啄同詩)’라는 말이 있다.

타이밍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단적으로 설명하는 네 글자다.

타이밍은 찰나에 지나지 않지만 순간의 선택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변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22가지 타이밍의 순간을 사례별로 분석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을 포착하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사카모토 아츠코 지음, 이광철 옮김, 239쪽, 1만원,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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