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춤의 향연’에 물들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24 18: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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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춤추는 도시’ 선언 프랑스 조엘 부비에 무용단등 곳곳서 무료공연


우리나라 5개 무용단과 프랑스의 조엘 부비에 무용단이 서울 곳곳에서 춤을 춘다. 10월 한 달 동안 백화점, 공항, 공원 등지가 댄스 플로어로 바뀐다. 길을 걷다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갑자기 춤추는 남녀들을 만나게 된다.

제11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08)가 ‘춤추는 도시’를 선언, 관객을 찾아가는 무료공연을 펼친다.

아지드 현대무용단원인 안무가 김범호씨의 ‘인간의 배경’이 10월4일 오후 4시 서울 대치동 복합문화공간 크링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사진을 전시해 원초적 삶의 공간을 들여다보고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전시실에 무용수의 움직임과 음악을 조화시켜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질서와 겸허의 미덕을 생각케 만든다.

서울현대무용단원 이정인씨의 ‘A와 B 사이’는 10월10일 김포공항 국내선 3층 중앙홀 명품관 앞, 10월 12일 상암 월드컵 평화의공원 난지연못에서 열린다. 사탕, 고양이발 모양의 욕조, 자연 속의 여러 오브제를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빠르고 경쾌한 움직임이다. 엉뚱하고 발랄하게 표현한다.

안무가 한정미씨의 ‘오만과 편견’은 10월4일 여의도 공원이 무대다. 같은 이상형을 꿈꾸면서도 남자를 오만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여성들의 편견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유은주씨의 ‘도시춤악대’는 10월25일 오후 4시 인사동 거리에서 펼쳐진다. 독일 동화 ‘브레멘 악대’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다.

프랑스 조엘 부비에 무용단의 ‘쇼윈도의 춤’은 10월 25,26일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리빙관 쇼윈도에 멍석을 깐다. 살아있는 마네킹이 된 조엘 부비에 무용단을 만날 수 있다. 유명 디자이너의 상품을 입은 무용수들은 기발하고 이색적인 공연으로 관객의 패션감각을 자극한다. 춤을 통해 보여준 에너지와 디자인적 이미지를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다. 2002년 파리 프렝탕 백화점 쇼윈도 공연, 2006년 암웨이 화장품 론칭쇼를 치른 바 있다. 한국에서 선발된 무용수도 참여,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의 옷을 입는다.

안무가 성한철씨의 ‘한잔 하실래요?’는 10월28일 KT 아트홀 카페 앞에서 벌어진다.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를 모티브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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