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걸즈’= 팝스타 비욘세(26)가 성공하려고 몸부림치는 ‘디나’로 나오는 영화가 ‘드림걸즈’다. 이 ‘드림걸즈’를 한국의 프로덕션과 배우들이 뮤지컬로 만든다. 영화로 더 잘 알려졌지만 사실 ‘드림걸즈’는 뮤지컬이 먼저다. 미국에서 1981년 뮤지컬로 초연했다가 2007년 영화 ‘드림걸즈’로 재탄생했다. 내년 한국어 공연은 27년 만의 뮤지컬 공연 쯤 된다. 성공에 목마른 시카고 출신 3인조 여성그룹의 성공과 좌절, 사랑을 그린 영화의 줄거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탤런트 김승우(39)의 뮤지컬 데뷔작이라는 사실이다. 쇼 비즈니스계에서 성공하려고 비열한 짓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커티스’ 역이다. 내년 2월27일부터 7월6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시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특별하다. 2006년 초연 후 이듬해 작품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안무상, 조명상 등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굳이 들먹일 필요는 없다.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장을 꽉 채운 다양한 연령대 관객들, 그리고 공연이 끝났을 때 터져 나오는 기립박수가 이 작품의 완성도를 방증한다. 1891년 독일 청교도 사회가 배경이다. 아이들은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경직된 사회, 고압적인 어른들은 대답 대신 야단만 친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갈등, 스스로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이 경험하는 임신, 낙태, 자살 등 처절한 시행착오들이 극의 줄거리다.
한국에서는 내년 6월에 볼 수 있다. 똑똑하고 반항적인 주인공 ‘멜키어’로 뮤지컬배우 김무열(26)이 캐스팅됐다. 동성애를 다룬 뮤지컬 ‘쓰릴미’로 주목받은 얼굴이다. 현실의 고통을 극복하지 못한 채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리츠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으로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신인 남우상을 받은 조정석(28)이 연기한다. 내년 6월30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영웅’=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뮤지컬 ‘영웅’도 기대작 중 하나다. 13년째 롱런 중인 창작 뮤지컬의 최고봉 ‘명성황후’의 윤호진(60) 연출이 ‘영웅’을 만든다. 작품 구상부터 사전 제작 기간까지 4년이 넘게 걸린 ‘영웅’ 은 17일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등 주연 배우 오디션을 시작했다. 내년 10월 LG 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즐거운 인생’= 뮤지컬 ‘즐거운 인생’은 2008년이 수확한 뮤지컬 중 하나다. 뮤지컬배우 오만석이 연출로 나섰고, 탤런트 유준상(39)이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섰다. 그룹 ‘파란’ 라이언(25)의 뮤지컬 첫 도전작이기도 하다.
이들의 조합은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유준상, 라이언은 기대 이상으로 노래, 동작, 연기 등을 훌륭히 소화해낸다. 다듬어진 음색, 파워풀한 동작, 카리스마 있는 연기 등은 수년째 뮤지컬 무대에 선 배우들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 내년 2월1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에서 계속된다.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의 신화 ‘지킬 앤 하이드’도 놓칠 수 없다. 2004년 초연 이래 25만명 이상이 본 작품이다. 2006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신인 같지 않은 신인 홍광호(26)가 초연 ‘지킬’ 류정한(37), 김우형(27)에 합류했다. 이들 3인의 매력은 뚜렷하다. 류정한은 무게있고 클래식한 지킬, 김우형은 젠틀한 지킬, 홍광호는 카리스마 있는 지킬이다. 어느 지킬 하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주머니 사정만 허락한다면 골라보는 재미를 즐겨도 좋다.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22일까지 공연한다.
◆‘돌아온 얄개’= ‘돌아온 얄개’는 1970년대 중후반 하이틴 영화 ‘고교얄개’ 시리즈의 뮤지컬 판이다. 꿈 많고 거칠 것 없는 고교생들의 꿈과 사랑, 학창시절이 담겼다.
어렵지 않은 뮤지컬이다. 가만히 보고, 듣고, 가끔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즐기면 된다. 80~90년대 히트 가요들이 극의 내용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 듀스의 ‘나를 돌아봐’, 신승훈의 ‘처음 그 느낌처럼’, 김원준의 ‘모두 잠든 후에’ 등을 들으며 그 시절의 향수에 젖을 수 있다. 영화 ‘고교얄개’에 출연한 이승현(47)이 성인 ‘나두수’, 원기준(32)이 고등학생 ‘나두수’다.
내년 1월4일까지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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