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박시연, 스크린 패션아이콘 불꽃 대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1 19: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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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우먼 룩’ vs ‘치명적 섹시미’ 2월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들이 각각 다른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영화 속에서 캐릭터에 맞춰 감각적인 패션으로 각각 매력을 뽐내고 있는 여배우들의 패션 경쟁으로 겨울 극장가가 뜨겁다.

김민정(27)이 커리어우먼 패션을 ‘창작’하고 있다. 김민정은 주가 조작을 뜻하는 ‘작전’이 소재인 영화 ‘작전’(감독 이호·제작 영화사비단길)에 자산관리자로 출연한다. 탈세를 원하는 졸부, 비자금을 축적한 정치인 등 상류층의 자산부터 비밀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준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돈과 권력을 조율하는 능력을 지닌 냉철하고 매력적인 여성 상이다.

이 영화에 입고 나오는 옷은 모두 김민정의 의도대로 지어진 100% 맞춤복이다. 트위드 소재 회색 재킷, 깔끔히 틀어 올린 헤어스타일에 맞아 떨어지는 크림색 정장, 호화롭되 작은 액세서리 등으로 당당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김민정은 “연기는 물론 외적인 부분들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메이크업, 헤어, 의상 등 많은 부분을 감독과 상의했다. 단순히 잘나가는 여자가 아닌, 이면의 묘한 걸 끄집어 내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영화 ‘마린 보이’(감독 윤종석·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는 글래머 박시연(30)의 패션이 과감하다.

영화 속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들을 유혹하는 캐릭터에 사실성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란제리 룩부터 드레스 룩까지 장면마다 색다른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시작은 무심한 듯한 속옷바람이다. 단박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빨강 미니 드레스, 비키니 수영복, 그리고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골드 원피스 등을 차례로 보여준다.

예외 없이 ‘팜므파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옷차림들이다. 2월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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