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수준, 무서울 정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0 15: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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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PD 쓴쿠, ‘하로 프로젝트’ 한국인 멤버 오디션 일본의 유명 프로듀서 쓴쿠(41·사진)가 한국 대중음악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K팝이 지닌 ‘리듬감’에 주목했다.

쓴쿠는 9일 한일 최초 합작 오디션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지리상이나 문화적으로 가깝지만, 음악적 교류는 오랫동안 단절돼 있었다”면서 “한국 문화가 개방되면서 음악을 듣게 됐고, 한국 대중음악의 리듬감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 음악 수준이 무서울 정도로 높은 것 같다. 한국 음악이 일본에서 대세를 이룰까봐 두려운 마음까지 든다”는 위기의식도 전했다.

한국의 여성 가수들도 잘 알고 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등 소녀 아이들 그룹들을 언급했다. 특히 “그룹 ‘HOT’ 멤버였던 강타와 친구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쓴쿠는 한국의 M넷미디어와 함께 한일 합작 오디션을 기획했다. “한국의 재능 있는 친구들과 만나 더 좋은 시도를 하고 싶다”는 취지로 ‘하로 프로젝트’ 내 한국인 멤버를 구한다. 일본의 인기 그룹 ‘모닝구 무스메’, ‘큐트’, ‘베리즈 코보’ 등을 발굴한 프로젝트다.

이번 오디션의 예선부터 본선까지 모든 심사권을 쥐고 있는 쓴쿠는 외모와 연령을 불문하고 이번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다고 참가자를 모집했다. “내가 어린 친구들과 해도 괜찮겠다는 자기 판단이 서면 30대도 응모할 수 있다”는 자격 요건이다. “외모는 많이 따지지 않지만, 노래 잘하는 위주로 선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국 멤버 선발 과정은 M넷미디어 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형식으로 공개된다. 5월초부터 8회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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