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보다…’ 개봉첫주 1위 기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6 1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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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힘입어 주말 관객 34만여명 동원
‘워낭소리’ 3위 선전… 누적관객 267만명 코앞’

국산 멜로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화이트데이 특수를 누렸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3~15일 주말 동안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445개 상영관에서 23만5788명(총 29만7462명)을 불러들였다. 12일 개봉 당일에는 4만7000여 명으로 주춤했지만, 화이트데이인 14일에만 14만7000여 명을 모으며 선전했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청춘시를 써온 원태연씨의 감독 데뷔작이다.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등 스타급 주연들을 내세워 한국형 통속 신파극을 만들었다. 불치병에 걸린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결혼시킨다는 줄거리다.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진부하다”, “억지 슬픔을 유도한다”는 냉정한 반응 속에서도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마케팅은 맞아떨어졌다. 영화 OST를 나눠주는 덤 마케팅도 관객들을 유인하는 미끼로 작용했다.

2위는 베스트셀러 만화를 실사영화로 옮긴 ‘드래곤볼 에볼루션’이 차지했다. 국내 가수 박준형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336개 스크린에서 22만8048명(총 25만4505명)을 동원하면서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바짝 뒤쫓았다.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는 245개 스크린에서 14만1860명을 추가했다. 누적 관객수 266만9325 명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멜로물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12만4280명)은 4위에 랭크됐고, 지난주 1위였던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 ‘왓치맨’(12만26명)은 5위로 추락했다. 공포영화의 대명사 돌아온 ‘13일의 금요일’(11만6452명)은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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