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미화 교체 인정할 수 없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9 1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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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PD들 “수익성 앞세워 콘텐츠 경쟁력 포기하는 격”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진행자인 개그우먼 김미화(45·사진)의 퇴출을 놓고 라디오 PD들이 반발했다.

MBC라디오 PD들은 8일 “회사 수익을 앞세워 각종 고통 분담을 강요하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콘텐츠 경쟁력을 포기하는 격”이라면서 “MBC라디오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유지를 위해서라도 세계는그리고우리는의 진행자 교체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PD는 제작비 절감이라는 사측의 명분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중 공헌 이익률 3위에 랭크된 이 프로그램은 부가가치, 브랜드 이미지로만 따져도 가치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PD들은 김미화 교체의 저의를 의심했다. “시중에 떠도는 청와대-일부 경영진 야합설의 결과임을 우리는 차마 믿고 싶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경영진이 이에 대해 오판을 할 경우, MBC의 현재 광고, 그리고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단체 제작거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전횡을 막을 것임을 강력히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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