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 3분' 초단편영화들 한자리에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26 1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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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단편영상제 내달 23일 개막 통상 10~20분은 돼야 단편 영화로 간주된다. 러닝타임이 3분이라면 특수한 목적의 CF 광고이거나 UCC 영상일 가능성이 높다.

‘서울 국제 초단편 영상제(SESIF)’에서는 영화가 된다. 3분 내외의 초단편 영상작품을 모은 광고 같은 축전이다. 9월 23~27일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초단편 영상들을 관람할 수 있다.

영화 ‘7급공무원’의 신태라 감독, ‘경축! 우리 사랑’의 오점균 감독, ‘이중간첩’의 김현정 감독, ‘버스, 정류장’의 이미연 감독,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등 5명이 제작한 초단편 영상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이들 감독은 “초단편 영상이 최고의 집중력으로 관객의 마음에 흔적을 남길 수 있는 형식이라는데 매력을 느꼈다”고 공감했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생각으로 제작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신태라 감독이 준비 중인 개막작은 국군과 이북군이 소재다. 장편 차기작으로 우리 군과 북의 군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는 신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초단편 전쟁 블록버스터’라고 소개한다. “차기작을 준비하기 전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이 외에도 단편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신진 감독들과 중·고등학생들의 초단편 교육아카데미 작품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1차 사전제작 지원을 받은 ‘증오’의 정병길 감독, ‘호로자식을 위하여’의 윤혜렴 감독, ‘윙고외파’의 이민재 감독을 비롯한 10명의 작품은 제작이 완료됐다.

한편, SESIF 홍보대사는 탤런트 한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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