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미출간 원고 63편 발견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5-19 19:24: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불교신문에 게재된 기고·칼럼등 찾아내 법정(1932~2010) 스님의 미출간 원고가 63편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한불교 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에 따르면, 1963년부터 77년까지 15년간 불교신문에 게재된 법정의 글은 기고와 칼럼, 시, 불교설화 등 63편에 달했다.

불교신문 전략기획팀이 지난해 12월부터 대한불교 영인본(1960~80)을 조사해 얻은 결과물이다. 법정이 본격적인 집필활동 이전의 글들이다.

60년 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운허 스님과 함께 ‘불교사전’을 편찬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 법정은 63년 4월 ‘어진사슴’이라는 불교설화를 처음 연재했다. 64년 출범한 동국역경원의 역경위원으로 ‘불설구색녹경’, ‘대장엄논경’ 등을 번역해 총 12편의 설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77년까지 불교신문 주필과 논설위원으로 ‘부처님전상서’(1964),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1965), ‘침묵은 범죄다’(1970) 등의 기고를 통해 한국불교와 종단의 발전을 위한 제언과 불교 내부의 부조리를 비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