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자 방송작가겸 소설가 별세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6-02 2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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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 드라마 송화등 작품 남겨 방송작가 겸 소설가 안양자(66) 여사가 5월28일 세상을 떠났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유명을 달리하기 전까지 중국에 기독교를 알렸다. 20여일동안 현지 병원에서 투병했으나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여성잡지 기자로 출발, 1978년 ‘월간문학’에 단편 ‘어떤 탈출’을 게재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소설가 겸 극작가로 활약했다.

단편 ‘저녁부터 아침까지’ ‘연’ ‘수족관을 떠난 백어’ ‘이편에서 저편’ ‘아버지의 땅’, 장편 ‘새들은 왜 숲속에서 살고 있는가’ ‘모래바다’, 소설집 ‘새들은 왜 숲속에서 살고 있는가’(1987) ‘황금의 계단’(1989) 등을 발표했다.

일일연속극 ‘숲속의 바람’(1992) ‘좋은 남자 좋은 여자’(1995) ‘길 위의 여자’(1996) ‘송화’(2000) 등으로 시청자에게도 친근한 이름이다.

가수 김수철(53)이 작곡하고 노래한 국민 응원가 ‘젊은 그대’(1984)의 작사자이기도 하다.

2000년 KBS 2TV 드라마 ‘송화’를 끝으로 문필활동을 접고 크리스천 이너힐링센터를 설립했다. 내적 치유 사역과 조선족·북한 선교에 열정을 쏟았다.

시신은 병상을 지킨 외아들 최승욱씨와 함께 2일 오전 귀국, 풍납2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1호에 안치된다. 개척 신도로 참여한 청담 아름다운교회 장으로 치러지며 4일 발인한다. 02-3010-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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