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새롭게 알려진 고려 동경과 관련 유물을 한 자리에 모으고, 동경의 과학적 성분분석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5부로 구성됐다. 1부 ‘동경의 기원과 쓰임새’에서는 동경의 변화 과정과 더불어 제사를 지내는 데 사용한 의례용품인 동경이 점차 화장용구라는 실용구로 변화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2부 ‘최근 발굴된 고려 동경’에서는 청주 용암동, 단양 현곡리, 서천 추동리 유적 등 최근 고고학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새롭게 알려진 중요 유적에서 출토된 고려 동경을 함께 출토된 유물들과 전시했다.
3부 ‘중국 동경의 수입과 모방’에서는 후저우(湖州) 등 중국의 생산지가 표기된 동경이 수입되는 양상과 함께 그것을 고려 내부에서 다시 본떠서 만드는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5부 ‘고려 동경에 새겨진 삶과 문화’에서는 고려시대에 유행하던 동경의 다양한 형태와 무늬를 파악할 수 있다. 동경 무늬에 담긴 일화나 의미를 상세하게 제시해 한층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부 ‘고려 동경의 생산과 분석’에서는 과학적인 성분분석 결과를 통해 중국과 다른 고려 동경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고려국조(高麗國造)’라는 글씨가 새겨진 거울, ‘황비창천(煌丕昌天)’이 새겨진 거울, 용 나무 전각무늬 거울 등 고려에서 자체 생산한 것으로 생각되는 거울 3점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는 고려 동경 편년의 기준이 될 만한 최신 발굴 자료도 전시했다. 서천 추동리에서는 물고기무늬 동경이 묵서지편과 함께 출토됐다. ‘기해(己亥)’라는 간지와 ‘조연(趙延)’이라는 인명 등이 확인돼 문서의 일종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경의 제조시기는 1119년이나 1179년으로 짐작된다.
한편 고려 동경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고려국조’가 새겨진 동경의 경우 구리 70% 내외, 주석 15% 내외, 납 12% 내외로 나타났다. 구문경 학예연구사는 “향후 중국에서 수입된 동경과 고려에서 다시 본떠서 만든 동경 등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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