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서 6.25동란 60주년 기념사진전 작품 안내 이병 이준기(28)와 일병 이동욱(29)이 미술관에서 열리는 사진전시회에서 도슨트(전시해설자)로 활약한다.

이들은 25일부터 8월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국방부가 주최하는 6·25동란 60주년 기념사진전 ‘경계에서’를 찾은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작품을 해설한다.

두 장병은 전시감독인 사진심리학자 신수진 교수(연세대 인지과학연구소)에게서 도슨트 교육을 받았다.

신 교수는 “이동욱씨는 2주 전부터, 이준기씨는 자대 배치를 받자마자 투입됐다”며 “리허설을 통해 완벽한 전시설명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준기는 갑작스레 입대한 탓인지 긴장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교육과정을 잘 소화했다”고 귀띔했다.

이동욱과 이준기는 수·일요일 오전 10시30분과 정오에 특별 도슨트로 나선다. 1일 회당 120명의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들에게 전시 해설을 들으려면 예약해야 한다. 미술관 측은 “팬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선착순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상병 김정훈(30)은 26일과 8월14일 오후 3시 대림미술관 4층에서 특별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지난달 3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이준기는 지난 11일 퇴소와 함께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대에 배치받았다. 이동욱과 김정훈도 국군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 중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주명덕, 강운구, 구본창, 최광호, 이갑철, 오형근, 고명근, 난다, 원성원, 백승우 등 사진가 10명의 작품 170여점이 소개된다. 6·25의 흔적을 찾아 전국에 산재한 주요 전적지와 전후 세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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