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문학이 되고 문학이 삶이 돼 살았던 박경리의 일생을 7월2일 밤 10시55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내 어머니 박경리’에서 되짚어 본다.
“1·4 후퇴 직전에 남편이 서대문 형무소에 있을 때, 형무소를 다니는데 너무 힘드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미끄러져서 한강에 빠졌으면 싶더라고.”
부모의 이혼, 6·25동란 속 남편의 죽음, 어린 아들의 돌연사, 사위 김지하의 수감생활, 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 촌부가 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꿨던 그녀는 몸서리쳐지는 불행의 늪에서 위험과 공포를 껴안고 살아야 했다.
“나의 삶이 평탄했더라면 나는 문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경리에게 문학은 유일한 피난처, 숨을 쉬게 해주는 통로였다.
문학은 소녀 시절에는 외로움을 잊게 하는 친구, 노모와 어린 딸을 부양해야 하는 시절에는 밥벌이가 됐다. 개인적 아픔을 승화한 ‘불신시대’와 ‘암흑시대’, 작가로서 입지를 굳힌 ‘김약국의 딸들’, ‘시장과 전장’, ‘파시’….
그리고 1994년, 집필기간 25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으며 완간된 ‘토지’는 등장인물 700여명, 50여년에 걸친 질곡의 한국사를 담은 21세기에 남을 한국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언젠가 독자들이 날 잊어버리게 될 거다, 이런 생각하면 참 고독해요. 초조해지기도 하고.”
<사진설명> MBC TV ‘MBC 스페셜-내 어머니 박경리’가 7월2일 방손된다. 토지·김약국의 딸들 등 많은 작품을 남기고 떠난 박경리의 삶을 되짚어 본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혁신군정' 성과](/news/data/20251225/p1160285318798120_814_h2.jpg)
![[로컬거버넌스]인천관광공사, 연말연시 인천 겨울 명소 추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news/data/20251224/p1160266097659898_239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성공버스’ 전국 확산](/news/data/20251223/p1160278654727371_703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치매관리사업 ‘경남도지사 표창’](/news/data/20251222/p1160278600517158_364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