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 청순함 버리고 섹시미로 매력 발산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7-01 19:32:5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싱글앨범 ‘미쳐가’ 활동 돌입… “어떻게든 변화된 모습 보이고 싶었다” “내 안의 또 다른 면을 알고 싶었습니다.”

7월1일 싱글 앨범 ‘미쳐가’를 발표하는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28)이 변했다. 기존의 가련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내다버리고 섹시한 콘셉트로 무장했다.

간미연은 30일 쇼케이스에서 “29년 동안 청순한 모습으로 살다보니 이제는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며 “(내 안에 섹시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긴 생머리도 목덜미 위로 짧게 쳐냈다. “내 앞에 놓인 과제가 도전이었다”며 “어떻게든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간미연은 2007년 디지털 싱글 ‘윈터’ 이후 3년 만에 가수로 나선다. ‘미쳐가’는 백지영(34)의 ‘총 맞은 것처럼’, 그룹 2AM의 ‘죽어도 못보내’ 등 발라드를 작곡한 방시혁(38)씨의 댄스곡이다.

2006년 솔로 전향 이후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던 간미연이 6개월 전 방씨와 작업을 시작한 것도 발라드 음악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방씨는 대뜸 댄스 음악을 권했다.

간미연은 “방시혁 작곡가가 나를 위해 고민하며 만들어준 노래”라며 “도입부의 멜로디와 노랫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하지만 간미연은 몇 번이고 재녹음을 요구하는 방씨의 혹독한 녹음작업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처음부터 다시 녹음을 하는 작업을 계속 반복하다보니 내 한계에 도달한 것 같았다”며 “이제는 가수로서 (역량이) 되지 않는다고 자책을 하다 보니 눈물이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미쳐가’는 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19)가 피처링했다.

엄정화(41)와 그룹 ‘빅뱅’ 멤버 탑(23)이 부른 ‘디스코’, 백지영(34)과 그룹 2PM 멤버 택연(22)이 노래한 ‘내 귀에 캔디’를 잇는 여가수와 아이돌의 만남이다.

간미연은 “원래 노래에 랩이 없었는데 (허전한 느낌에) 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결국, 랩이 노래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굉장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르가 랩을 굉장히 잘 한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면서 “사심은 없었다”며 까르르 웃었다.

‘미쳐가’ 뮤직비디오에서는 엠블랙의 또 다른 멤버 이준(22)과 호흡을 맞췄다. 간미연은 뮤직비디오 속에서 이준을 감금하는 등 파격적인 연기를 펼쳤다. “굉장히 어색하고 민망했다”며 “이준이 나이가 어린데도 눈빛이 매서워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얼굴을 비치지 않은 3년 동안 대부분 중국에서 활동했다. 한류 1세대로 손꼽히는 베이비복스는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그룹이다. 베이비복스 멤버였던 간미연도 덩달아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간미연은 “처음 1년 동안은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 자주 울기도 했다”면서도 “지금은 친구들과 방송 스태프를 많이 사귀는 등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알렸다.

베이비복스가 아닌 간미연의 이름으로 내놓는 첫 댄스곡이다. 베이비복스 때와 달리 “혼자라 너무 벅차다”면서 “다섯명이 보여준 매력을 혼자서 보여주려고 하니 힘들다”고 고백했다.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도 했다.

3년 만의 복귀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굉장히 부담이 된다”면서 “이렇게 많이 변화를 줘서 그런지 자신이 없고 많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떨었다. 그래도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다”며 “이미 데뷔 14년차 신인가수라고 밝혔듯 다시 태어난 느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별렀다.

간미연은 7월1일 케이블채널 M넷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스타트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사진설명> 싱글앨범 ‘미쳐가’로 3년만에 컴백한 가수 간미연이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