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출연진에 그룹 ‘V.O.S’의 김경록(27)과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정희철(21) 등 아이돌을 투입, 신선도를 높였다.
2004년 1월 백재현 연출로 초연한 ‘루나틱’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총 4막으로 이뤄졌다. 각 막의 주인공과 이들을 치료하는 여의사 ‘굿닥터’가 나누는 기쁨과 슬픔, 사랑과 우정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정신병자들의 아픔에 공감을 표한다.
백재현은 6일 ‘루나틱 드림팀’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 역시 극중의 인물들처럼 자신들도 부조리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인식하길 바란다”며 “누구에게나 굿닥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로 소극장 무대에서 선보이던 작품을 780여석 규모의 중극장에서 공연하게 됐다. 백재현은 “서울에서는 주로 소극장에서 공연한 작품이지만, 부산 등 지방 투어를 돌면서는 1200석 등 큰 공연장 무대에도 올렸다”며 “워낙 드라마가 강력한 작품이라 대극장에서도 소극장에서 느낀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드라마를 더욱 보강했다”며 “소극장 공연에서 배우 1명이 여러 가지 캐릭터를 맡아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줬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1명이 한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게 해 드라마투르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트를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어 무대의 여백을 채웠다”며 “소극장에서 2~3명이 만든 장면을 이번 공연에서는 6~7명이 함께 등장하도록 탈바꿈시켜 되도록 빈 공간을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무대와 객석 사이도 멀어졌다. “배우가 객석에서 출발하는 장면을 삽입하는 등 동선을 바꿔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혔다”며 “소극장 출신의 작품이 대극장으로 옮겨가며 행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의 마음의 병을 치료하며 결국 자신도 행복해지는 굿닥터로는 뮤지컬배우 김선경(42)과 가수 소찬휘(38)가 더블캐스팅됐다. 최근 끝난 KBS 1TV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 ‘묘향’ 역으로 출연한 김선경은 “출신이 뮤지컬배우지만 당분간 드라마에만 출연하기로 마음먹었었다”면서도 “그러나 ‘루나틱 드림팀’으로 인해 뮤지컬에 대한 내 열정을 다시 분출시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김경록과 정희철은 타고난 바람둥이 기질로 세상의 모든 여자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 수 있는 남자 ‘나제비’를 연기한다. 김경록은 “2006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디션을 본 적이 있는데 떨어졌었다”며 “그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었고 마침 기회가 와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루나틱 드림팀’의 매력에 대해서는 “한 가지 테마가 아닌 네 가지 테마가 한꺼번에 들어있어 볼 때마다 색다르다”고 자랑했다.
‘루나틱 드림팀’은 16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 맥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배우 양꽃님, 임춘길, 김철기 등이 출연한다. 4만4000~7만7000원. 쇼엘 02-3674-1010
<사진설명> 뮤지컬 ‘루나틱 드림팀’이 서울 마포아트센터 맥서 오는 16일부터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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