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뮤지컬 ‘스팸어랏’ 국내 상륙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7-21 1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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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서 10월부터 공연… 주인공 ‘아서왕’ 박영규·정성화 더블 캐스팅 브로드웨이를 발칵 뒤집어놨던 코미디 뮤지컬 ‘스팸어랏’(Monty Phyton’s SPAMALOT)이 드디어 한국에서 공연한다.

국내 초연인 ‘스팸어랏(연출 데이비드 스완)’은 영국의 코미디 집단 몬티 파이튼의 코미디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1975)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당시 토니상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 한 극에 풍자를 곁들이고 상상을 뒤엎는 언어유희, 재미와 효과를 더해주는 화려한 뮤지컬 넘버들이 가득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는 물론, 웨스트앤드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여태껏 보지 못한 고급 코미디를 선사할 뮤지컬 ‘스팸어랏’의 주인공 아서 왕(King Arthur) 역에는 ‘코믹 연기의 대가’ 박영규(사진 왼쪽)와, 한국 뮤지컬계 영웅으로 떠오른 정성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박영규는 뮤지컬 ‘스팸어랏’에서 의지는 강하지만 똑똑하지 못한 아서왕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친다고 밝혔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에 풍자와 상상을 곁들였다. 아서왕이 엉뚱한 5명의 기사와 함께 성배를 찾아 떠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박영규는 2005년 MBC 창사 뮤지컬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이후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2004년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약 5년간 공백기를 갖다 올해 초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로 활동을 재개했다.

1980년대 후반 ‘카멜레온’이라는 노래를 발표한 가수이기도 한 박영규는 이번이 세 번째 뮤지컬 출연이다.

지난 두 번의 무대에서 혼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스팸어랏’에서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뮤지컬 ‘영웅’, ‘맨 오브 라만차’ 등의 뮤지컬배우 정성화(35)가 아서왕을 번갈아 연기한다.

아서왕은 그의 시종인 팻시와 함께 거룩한 성배를 함께 찾아 나설 원탁의 기사들을 모집한다. 그러나 앞뒤 안 가리고 용감한 랜슬롯경과 겁 많은 로빈경, 농부에서 갑자기 기사가 된 순수한 갈라핫경, 방귀쟁이 베데베르경, 돈키호테처럼 치장한 이쇼에등장안한다경 등 하나같이 엉뚱하고 이상한 기사들만 모여든다. 이렇게 5명의 원탁의 기사가 모여서 아서왕과 함께 신의 계시를 따라 성배를 찾으러 떠난다. 하지만 기사들은 성배를 찾기는커녕 쇼걸과 도박에 빠져드는 등 소동만 일으킨다.

10월1일부터 2011년 1월2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뮤지컬배우 신영숙, 구원영, 정상훈, 김재범, 김대종, 김호, 김남호 등이 함께 한다.
문의 (02-556-855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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