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80~90년대 코미디계를 주름잡던 원로 중 한명이었다.
1967년 물랑루즈쇼단으로 희극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69년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구수한 목소리와 넉살좋은 입담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코미디계에서는 성대모사를 특기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석양의 무법자’ 휘파람 소리와 각종 동물 울음소리, 뱃고동 소리, 총소리과 말이 달리는 소리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또 남보원(74)과 함께 ‘투맨쇼’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팔도 사투리에도 능했던 그는 ‘원맨쇼의 달인’으로도 평가받기도 했다.
1970년 편거영(82) 감독의 영화 ‘팔도 가시나이’와 ‘예비군 팔도 사나이’에도 나왔다. KBS 1TV ‘전국일주’, SBS TV ‘젊은 인생’, SBS TV ‘출발 모닝와이드’ 등에 출연했다. 2006년 첫 앨범 ‘청학동 훈장나리’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2000년 제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어릴 적 전쟁과 피난을 경험한 그는 한 때 고아원에서 자랐다. 구두닦이와 장돌뱅이 등으로 전국을 떠돌아다녔다. 팔도 사투리와 한국적인 웃음 코드는 그의 다양한 경험에서 체득해 나오게 됐다.
낙천적인 성격에 하루 담배 4갑씩 피워 건강을 해쳤다. 건강을 생각하는 가족의 권유로 담배도 끊고, 10년 넘게 자전거 타기로 건강을 지켜왔다.
하지만 2008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건강을 회복했지만 최근 폐렴 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사망했다.
딸 박윤희(36)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드라마 ‘간 큰 남자’ 등에 나오는 등 배우로 활동 중이다. 백남봉과 함께 케이블 채널에서 ‘백남봉쇼’를 진행, 부녀 MC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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