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날 양치기중년 만든 ‘인기가요’ 사과하라”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04 18:15: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SBS 예능프로 출연 ‘외압’논란 쓴소리 그룹 ‘DJ DOC’의 이하늘(39)이 SBS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 ‘외압’ 논란과 관련, ‘SBS 인기가요’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하늘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김)창렬과 SBS 본부장이 만났다. 제일 노심초사 고민했던 게 창렬이 문제였는데, 창렬이가 진행하는 라디오와 이번 문제를 별개로 생각해준 (본부장의) 넓은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그 보답으로 패키지 출연 문제에 대해서 무엇이 진실이었는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하지만 “날 양치기 중년으로 만든 인기가요 PD와 남 CP에게 기름기를 뺀 깔끔한 사과를 부탁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작은 아량과 알량한 선심으로 모든 걸 덮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디오 진행을 ‘작은 아량’, SBS TV ‘초콜릿’ 출연을 ‘알량한 선심’으로 지칭했다.

그는 “가요 프로그램 특성상 오랜 관습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번 일은 깔끔한 사과와 앞으로 동료 가수 선후배들에게 존중하겠다는 작은 약속 하나면 바랄게 없겠다”고 강조했다. “기사나 블로그를 보면 ‘이하늘 다른 속셈이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솔직히 있다. 앞으로 후배들을 당당하고 떳떳하게 대할 수 있는 것, 그거면 된다”고 바랐다.

앞서 이하늘은 1일 SBS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으면 ‘인기가요’ 출연도 없다는 외압을 받았다며 논란을 일으켰다. SBS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