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던 민중들의 옛 노래가 되살아난다.
우리민요는 각 지방의 독특한 언어인 사투리가 어우러져 민중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발생한 노래다.
민중들은 민요를 통해 세상의 근심이나 노동의 시름을 덜기도 했다. 수천 년이 넘게 입에서 입으로 전승돼 온 우리의 소리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건 기록보다 더 큰 구전의 힘이었다.
그러나 이젠 이 구전도 거의 끊겨 겨우 명맥만 유지되는 상황이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민요연구회(이사장 김혜란)는 사라져가는 각 지역의 노동요를 주로 하는 향토민요를 발굴, 편곡해 수록한 CD 음반을 신나라 뮤직을 통해서 출시했다.
이번에 출반되는 ‘관현악과 함께하는 지역향토소리’라 이름한 이 음반에는 총 34곡의 8도 지역 향토민요를 2장의 CD에 담았다.
한국 전통 농업노동요, 어업노동요, 장례노동요(상여소리)와 같은 소박한 향토 가락들이 전문적인 소리 명창들과 화려한 관현악 반주를 통하여 감칠맛 있는 음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기 고양 산 타령’ 등 논 김매는소리 13곡 ▲‘경기도 강화 바다질 소리’ 등 어로요 10곡 ▲‘경기도 넘차소리’등 각 지역 상여소리 5곡 등이 수록됐다.
한국민요 연구회 임원진인 김혜란, 임정란, 전숙희, 이호연, 안소라, 최장규, 이윤경, 김보연, 최수정과 같은 여러 명창들이 팀을 구성해 녹음했다.
관현악 반주는 17인조 관현악으로 편성된 국악실내악단이 동원되었으며, 지휘는 이관웅이 맡았다.
한편 한국민요연구회는 지난 2006년부터 지역 향토소리 가운데서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전문적인 민요 명창들이 무대에서 발표하는 등 민요보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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