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들은 점점 야위어갔다.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찾았을 때 의사는 “식생활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그날부터 합성보존료, 방부제, 탈색제 등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는 음식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어 아이에게 주기 시작했다.
권오중은 “아이가 과자나 햄, 음료수 등을 찾으며 떼를 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부부 역시 일순간 바뀌어버린 그런 식단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믿을만한 고춧가루를 찾기 힘들어 한동안 매운 반찬이 식탁에서 사라지고 부모가 직접 텃밭 농사에 들어갈 만큼 식품과의 전쟁은 ‘음식혁명’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힘든 일이었다.”
4년이 흐른 요즘 “아이는 몰라보게 건강해지고 키도 많이 컸다. 식탁 예절은 물론 평소 행동도 의젓해졌다”며 흡족해 한다.
권오중이 이를 토대로 ‘굿 잇츠(GOOD EATS)’라는 요리책을 펴냈다. 친환경 건강메뉴를 담았다. 밀가루나 인스턴트 없이 만드는 권오중식 친환경 상차림 32선을 소개한다. 읽기 쉬운 에세이 형식으로 음식 하나마다 그와 엮인 에피소드, 아이에게 잘 먹이기 위해 했던 노력과 고민의 흔적이 녹아있다.
152쪽, 1만3000원, 시드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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