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일일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과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그녀가 보여준 환한 웃음과 명랑한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덩달아 즐겁게 만든다.
영화 데뷔작에서도 마찬가지다. ‘죽이고 싶은’(감독 조원희·김상화) 중 그녀는 뇌졸중 환자(천호진)와 전신마비 환자(유해진)를 항상 밝은 얼굴로 보살피며 특유의 발랄한 표정을 짓는 귀엽고 예쁜 ‘하 간호사’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제 장점을 잘 비칠 수 있는 역할 말이죠. 최대한 제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은 게 연기에 대한 제 첫번째 욕심이거든요. 호호호.”
계속되는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담스럽거나, 변화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자기만의 색깔을 간직해 뽐내고픈 연기자가 되고 싶은게 그녀의 생각이다. “제가 ‘영화로 넘어오면 이미지 변신을 해야 되고, 이번에 이런 역할을 했으니 다음에는 이런 이미지를 보여줘야지’하는 단계는 아닌 것 같아요. 또 앞으로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고요. 하하하.”
사실 극중 주요 인물과 대결의 중심은 천호진(50)과 유해진(40)이다. 우연히 2인 병실에 입원하게 된 두 사람이 자신들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고 서로를 원수로 생각하며 피터지게 사투를 벌인다. 서로에 대한 분노가 가득히 담긴 영화에서 서효림은 밝고 긍정적이며 희망찬 인물로 극에 활기를 준다.
가장 많이 두 사람과 대면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두 선배님들과 연기하면서 좋았던 점은 정말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 무엇보다 좋았어요. 또 홍일점이고 막내라서 예쁨을 받은 점도 있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촬영 현장에 제 또래가 없었다는 거였죠. 스태프도 저보다 나이가 많아 사실 조금 외롭긴 했었어요. 그중에서 그나마 해진 오빠랑 잘 놀았어요. 호호호.”
영화에서는 1980년대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도 중요 소재다. 1984년 7차례 접전을 벌인 삼성과 롯데의 경기를 보기 위해 모든 병원이 흥분하면서 천호진과 유해진의 대결이 정점에 달하기 때문이다.
당시 유명 선수 등 야구 얘기가 심심찮게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1985년생인 그녀는 그 때 그 야구를 잘 알지 못한다. “평소 야구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것 맞죠. 그래도 ‘코리안 시리즈’ 얘기는 태어날 즈음이라서 까마득한 얘기라고 할 수 있어요. 야구 선수들 이름을 들어도 잘 모르겠고요. 헤헤헤.”
웃는 상이라서 그런지 성격도 매우 긍정적일 듯싶다. “첫 영화부터 굉장히 좋은 역할, 좋은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하죠.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 설레였는데,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스릴러가 아니라 코믹 영화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는 장면도 많아요. 많은 분들이 저처럼 조금 편하게 봐줬으면 해요.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둥글게 둥글게 감싸주세요. 호호호.”
영화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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