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파이스걸스 만들기’ 시동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26 1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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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PD 엘리엇 케네디“차원이 다른 걸그룹 만들겠다” 영국의 여성그룹 ‘스파이스걸스’를 데뷔시킨 프로듀서 엘리엇 케네디가 아시아판 ‘스파이스 걸스’를 만든다.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남아시아 등지에서 5명씩 총 25명을 뽑아 오디션을 치른다. 이들은 9월 홍콩에서 훈련을 받게 되며 이 중 5명을 선발하는 ‘프로젝트 로터스’에 참여한다.

케네디는 25일 “색다른 매력을 지닌 여성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특히 노래도 중요하지만 5개국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그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파웨스트 엔터테인먼트의 존 니어만 사장은 “선발된 멤버들은 각국을 대표하는 대사처럼 활동할 것이다. 노래는 물론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무가 데이비드 리우는 “이번 프로젝트는 실력 있는 동양의 여성들이 세계로 나올 수 있는 기회”라며 “보통의 여성그룹과 차원이 다른 팀이 탄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의 아시아 그룹에 대해서는 “모두 예쁜 얼굴에 외국 문화를 모방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개개인의 문화를 반영하는 댄스를 만들 것이다. 특히 경쟁관계가 아니라 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프로젝트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수 윤도현은 “독특하고 음악적으로 다양성을 지닌 걸그룹을 만들려고 한다”며 “기존의 걸그룹, 보이밴드와는 차별화될 것이고 음악적으로도 깊이 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니어만 사장은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모여 16곡을 만들어 놨다”며 “올해 안에 녹음을 끝내고 내년 데뷔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오디션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녹화돼 내년 2월이나 4월 각국의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프로듀서상을 받은 브라이언 그랜트와 스파이스걸스, 셀린 디온, 로비 월리엄스 등의 프로듀서인 엘리엇 케네디 등이 참여한다.

케네디는 “내가 바라던 한국 최고의 로커 윤도현과 작업하게 돼 기쁘다”며 “2002년 ‘오 필승 코리아’로 국가대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밴드의 리더에게 도움을 받아 감사한다”고 전했다.

윤도현 외에 일본에서는 모델 겸 가수 수바사 마수와카, 홍콩에서는 영화배우 겸 가수 케린모크, 인도에서는 작곡가 샤미르 탄돈, 필리핀에서는 미인대회출신 MC 미리암 퀴암바오 등이 심사위원 겸 걸그룹 훈련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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