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우위썬(오우삼·64) 감독의 신작 ‘검우강호’에 출연한 정우성(37)이 5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중국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중국영화로 처음 해외에 진출하게 된 데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자연스러운 행복이었던 것 같다”면서 “할리우드를 가려면 지금과는 다른, 성룡과 이연걸 같은 기량의 무술의 고수가 돼야 지속적인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현재에 만족했다.
우 감독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우 감독이 정우성이 출연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를 보고나서다. 우 감독은 이후 타이완영화제에서 정우성을 만나 다음 작품을 함께하자고 제의했다.
정우성은 “우 감독이 ‘적벽대전’을 같이 하며 호흡을 맞춰보자고 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았다”며 “이후 아시아 프로젝트를 하면 나를 무조건 첫번째로 뽑겠다고 했다. 그러다 ‘검우강호’에 들어가면서 남자주인공은 바꿀 수 없다고 중국 투자자들에게 못을 박았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800년 전 사라진 달마의 유해를 찾아나선 여검객 미우(양자경·양쯔충)와 뛰어난 검술실력을 숨긴 채 살고 있는 지앙(정우성)이 대륙의 고수들과 맞서는 무협 액션 블록버스터다.
중국어 대사와 검술이 특히 어려웠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중국배우가 연기하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들었다”며 “특히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사랑인데 양자경과 감정 신이 많았다. 사랑의 감정이 있다 보니 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어색하지 않게 익혀나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검술에 대해서는 “중국 무술감독과 무술팀의 지도를 받고 연습을 했다. 와이어도 좀 더 다른 스타일의 와이어 연기라 연습을 했다”면서 “아무래도 중국과 한국의 권법이 다르니 연습을 해야했다. 대결을 한 뒤 손가락 두 개를 모으는 포즈를 절도있게 하는게 힘들었다”며 웃었다.
우 감독과 양자경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우 감독은 촬영할 때 조용히 와서 보고 간다”며 “굉장히 마음에 들면 한 번 웃고 쓰윽 사라지더라. 현장에서보다는 ‘밥 먹었지’ 등 별일이 없는 지 평상시에 한 두 마디를 건네면서 내 컨디션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자경에 대해서는 “내가 현장에서 어색해하지 않을까 배려하면서 걱정해줬다”며 “촬영이 없을 때는 서로 연락해서 같이 저녁도 먹으러 가고 해서 점점 친분이 쌓였다. 영원한 좋은 친구가 생겼다고 서로 얘기했는데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또 “양자경이 세계적인 스타인데 겸손하게, 또 소녀스럽게 나를 대해줬다”면서 “본인이 여자임을 잃지 않고 나이 먹어가는 아름다운 배우구나 생각했다. 내외적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가꿔나가고 있다고 느꼈다”는 칭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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