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총파업… 교양·예능 방송 차질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2-01-30 11:2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드라마 '해품달'등은 영향권 밖

MBC 노동조합이 30일 오전 6시30분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어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MBC노조는 서울지부 조합원 1010명을 대상으로 25~27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찬성률 69.8%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25일부터 MBC기자회가 제작을 거부하면서 이미 뉴스 프로그램은 축소 방송 중이다.

파업에 직격탄을 맞는 것은 MBC 자체 제작 교양·예능프로그램들이다. '무한도전'의 김태호(37) PD는 29일 트위터에 "방송이 정상화되는대로 찾아가겠다"며 녹화 중단 사실을 알렸다.

외주 제작에 의존하는 드라마는 파업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시청률 30%를 넘긴 '해를 품은 달'을 비롯해 '빛과 그림자' 등 드라마는 예정대로 촬영한다. 2월11일 첫 방송 예정인 김주혁(40) 주연 '무신'은 이날 경납 합천에서 제작발표회를 연다.

MBC노조는 파업을 시작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을 통해 "'김재철 사장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겁했고, 'MB정권의 언론탄압 때문'이라는 이유로 비굴했다"며 "공영방송 MBC를 정권의 선전도구가 아닌 국민의 여론 장으로 반드시 돌려놓을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MBC는 그러나 이번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MBC는 2010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또 파업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