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북한이 미사일.장거리 포병부대에 한 달 넘게 유지해온 '1호 전투근무태세'를 해제하고 무수단 미사일을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도발 위협은 지속되고 있어 잠재적 위협이 사라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최고사령부가 지난 3월26일 전략미사일 군부대와 장거리포병 부대에 발령했던 1호 전투근무태세를 지난달 30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후 강원도 원산 인근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 배치한 무수단(사거리 3000∼4000㎞) 미사일을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따라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 배치한 무수단 미사일(사거리 3000~4000㎞)에 대해 정밀 추적 중이다.
외신들은 이날 북한이 동해안에 배치했던 무수단 미사일 2기를 격납고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계속 추적하고 있고 지금도 추적하고 있다"며 "(완전 철수하는) 때가 되면 이야기하겠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의 도발위협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군 당국은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7일 한미 연합 대잠훈련 등을 거론하며 "적들의 도발적인 포사격으로 우리측 영해에 단 한발의 포탄이라도 떨어지는 경우 즉시적인 반타격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하면서다.
그러면서 "우리의 반타격전에 적들이 무모하게 대응하는 경우 서남전선지구에 전개된 로켓군부대(미사일부대)의 즉시적인 행동개시를 계기로 모든 타격집단은 조선 서해 5개 섬부터 불바다로 타번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의 1호 경계근무태세 해제와는 상관없이 격상된 경계대비태세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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