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권이 넘는 책을 쓰고 300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가진 베스트셀러 동화작가로 고정욱씨가 인세 기부 방식으로 2억5000만원 이상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작가는 지난 3일 케이블 C채널 프로그램인 최일도의 힐링토크 회복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고 작가는 지난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가로 등단한 이후 장애인을 소재로 한‘아주 특별한 우리 형',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가방 들어주는 아이' 등 현재까지 200권이 넘는 책을 썼다.
특히 22권의 인세 기부로 기부금만 약 2억 5천만원이 넘어 별명이‘기부하는 동화작가'로도 유명하다.
고 작가는 방송에서 "처음에는 어려운 시절이 길어서 돈 많은 사람만 기부하는 줄 알았는데,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책을 좋아해 기부자의 대열에 끼게 되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벌고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봉사를 통해 누군가가 다른이들을 위해 나눔을 전할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 중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고 작가는 30여권의 작품이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번역돼 소개된 것과 관련해 "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걸 볼 때 내가 이 세상에 장애인으로 살게 된 소명의식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며 “죽는 날까지 500권의 동화책을 쓰고, 내 책이 전 세계 100개 언어로 번역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복은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케이블채널과 IP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재방송과 함께 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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