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대표는 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근거는 도색이 하늘색에 구름무늬로 돼 있는데 그런 도색이 전통적으로 과거 소련과 가까웠던 공산권 나라들이 공군기에 주로 도색하는 색깔이다. 서방쪽 나라들은 전투기 위장색을 주로 회색으로 칠한다. 그런데 구소련과 동맹을 맺었거나 가까웠던 나라들이 하늘색을 많이 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리고 백령도에서는 당시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떠한 비행체도 허가를 받지 않은 채로 비행을 할 수가 없다”며 “그리고 리모트컨트롤(RC) 동호인들의 비행기라 하더라도 12kg 이상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건 15kg이 넘으니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육지에서 날아 왔을 가능성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이 정도 덩치는 인천이나 이런 곳에서부터 날려서 날아갈 수 있는 항속 거리가 못 된다”며 “그런데 북한에서부터 백령도까지는 불과 17km밖에 안 되기 때문에 충분히 날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기용날자’라고 적혀 있는데 우리는 ‘날짜’라고 한다. 그런데 ‘기용날자’, ‘2013년’ 이렇게 돼 있는 걸로 봐서 북한 말이 분명하고 또 한글로 적혀 있기 때문에 한글은 세계에서 북한과 우리밖에 안 쓰는데 우리가 안 쓰는 그런 한자어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1주일 전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비행기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있는 서울 강북 상공은 거의 대부분이 비행금지 구역인데 이런 비행금지 구역에서 특히 청와대가 사진이 찍힌 상황에서 어떻게 비행을 할 수 있고 그것이 들키지 않고 다시 파주로 돌아가는 중에 추락을 했나, 서울에서 들키지 않았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때 제기했던 의혹이 캐논 카메라 조사를 해보니 550D라는 카메라가 530g, 렌즈가 270g, 그래서 800g 정도가 되는데 이 정도 되면 카메라 대신 소형 사제 폭탄을 장착할 수가 있다”며 “그러면 대통령이 혹시 행사를 위해 이동하려고 밖으로 나오는 중에 만약 이 비행체가 자폭테러라도 감행한다면 어쩌겠는가. 이런 것은 현재 우리 군용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힘든 소형 비행체인데 탐지가 되는 레이더를 빨리 갖다 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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