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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애 봄날' 마지막회 장면. (사진=MBC '내 생애 봄날' 캡쳐) |
슬프지만 행복한 이봄이와 그녀를 바라보는 강동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봄이는 힘들때마다 알약을 열어보는 대신 기쁠때마다 알약을 채우는 것을 택했다.
이봄이는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를 날을 행복하게 지내는 것으로 작별을 준비했다. 그렇게 주위 사람들과의 평범한 날들을 지내며 남은 시간을 보낸다.
특히 엄마, 아빠, 동욱, 언니, 푸른, 바다 등 각자의 얼굴을 그리고 동화책을 읽어주며 같이 잠들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어 봄이는 결국 헤어짐을 결심, 동하에게 마음을 전하고 동하는 이를 받아들인다.
주변을 모두 정리하고 난 후 봄이는 힘들어하는 동하에게 마지막으로 적은 종이를 보라고 한다.
마음의 알약 속에 적혀 있던 종이에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있는 지금이 내 생애 봄날입니다' 글귀는 봄이가 동하에게 이별은 슬프지만 너무 행복했다는 마음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수술실 앞에서 동하와 봄이는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사랑해요. 나도사랑해요. 안녕. 안녕”이라고 말했다. 동하는 봄이에게 알수없는 시선으로 멀어지는 봄이를 바라봤다. 수술실에서 봄이는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수정과 손을 잡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수술실을 바라보는 동하의 애틋한 표정으로 16회에 걸친 가슴따뜻한 드라마는 그렇게 끝이난다.
비록 해피엔딩이나 새드엔딩은 아니었지만 '내 생애 봄날'는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요즘과는 달리 사랑·존중·가족애 등으로 꾸며진 '내 생애 봄날'은 앞으로도 잊지못할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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