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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김영하가 지난 8일 힐링캠프에 출연해 청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힐링캠프 방송 캡쳐) |
김영하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물음특집' 제 2탄에 출연했다.
이날 김영하는 "나에게 작가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냐고들 질문하시는데 작가로 먹고 살기 어렵다. 하지말라"고 입을 열었다.
김영하는 "예전에는 글을 쓰며 지내도 ‘어떻게든 이걸로 먹고 살 수 있겠지’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하는 "하지만 이젠 그 습작기간을 견딜 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르바이트를 해야한다.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영하는 "기대 감소의 시대다. 기대를 줄여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라며 "길고 지루한 저성장의 시대다. 그런데 점점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영하는 "젊은 세대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사치다"라며 "요즘은 스펙도 열심히 쌓아야 하고, 동시에 창의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까지 찾으라고들 하는 것"이라고 하며 청춘들을 위로했다.
한편, 김영하 작가는 1996년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는 '검은꽃', '오빠가 돌아왔다', '살인자의 기억법',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등을 발표해 독자들에게 친숙하다.
이날 방송에는 소설가 김영하 외에도 배달의 민족 CEO 김봉진 대표가 출연해 청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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