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단 연구원은 12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994년 이후 중국은 북한이 핵을 발전시키는데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고 ‘우리는 남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리원칙에 의해 북이 핵을 가지든 테스팅을 하든 소위 영향력을 조금도 사용하지 않은 나라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국익을 위해 한국이 북의 미사일을 견제하려고 사드를 가지겠다고 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나서서 이건 안 된다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 말도 안 되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효과적인 방어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완전한 검증은 직접 현지에서 써봐야 100% 결과가 나오는 것이지만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전세계 방위 역할도 맡고 경찰 역할도 하는데 최선을 다해 최고의 두뇌들이 만들어낸 무기를 효과가 없는데도 남의 나라에 넘긴다고 생각하는 건 무리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안보국방 기술기능을 가진 전문가들과 대화를 해보니 학자들이고 연구자들이기 때문에 미국 국방정책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북한이라는 나라가 발전시키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체제를 봤을 때 한국이 이걸 왜 반대하는지 의문이 간다는 반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드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 있는데 미리 파악해서 미사일이 날아오는 걸 볼 수 있는 엑스밴드가 있고, 이걸 발견한 다음 쏠 수 있는 타격능력이 있다”며 “미사일이 나는지 뜨는지에 대해 우리 한국은 거의 눈먼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일단 우선 정확히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심리적ㆍ전략적으로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도 거리가 짧은 국가라고 하지만 북한이 이번에도 두 개나 실험한 미사일을 포함했을 때 500km가 넘어가고, 이 사드 자체가 가지고 있는 효율성이 지금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 강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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