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방송한 MBC ‘화정’ 5회에서는 영창대군을 역모 죄로 영창대군(전진서)의 역모를 두고 충신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광해군(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해는 지난 ‘화정’ 4회에서 영창대군에 역모 죄를 물으며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자신을 오랜 세월 따라온 대북파가 실리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광해였지만 ‘화정’ 5회에서 이덕형(이성민) 등 서인 충신들을 내쳐 궁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이덕형(이성민) 등 인목대비(신은정)를 따르는 대신들은 영창대군(전진서)만은 살려달라며 대전 앞에 읍소했다.
그러나 광해군은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처리하라”며 부원군 김제남을 효수하고, 이덕형(이성민)과 이원익(김창완) 등을 삭탈관직 했다.
반면 이이첨(정웅인)은 쫓겨난 충신들 대신 정2품 예판자리를 꿰찬 뒤 “찌꺼기들을 모두 쓸어버리겠다”고 선언, 끝나지 않은 전쟁을 예고했다.
한편 서인들이 몰려나면서 대북파 이이첨(정웅인)의 세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올랐다.
선조의 서슬 퍼런 감시 탓에 늘 몸을 숙이고 살았던 대북파는 선조의 승하와 광해의 즉위, 그리고 영창대군의 제거 등으로 권세와 부를 불리며 궁을 장악했다.
선조 사후 광해가 즉위하면서 벌어지는 역사의 혼란을 다룬 MBC 대하사극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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