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북스, <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청춘에게> 출간

현지혜 / jh91@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5-13 15: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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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현지혜 기자] 시와 세상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온 시인 장석주가 <시인의 시-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청춘에게>를 세상에 내놨다.

21세기북스에 따르면 이 책은 2007년부터 조선일보 '톱클래스'에 연재해온 <장석주의 시와 시인을 찾아서>를 엮은 것으로, 총 90여편의 연재물 중 사랑과 이별, 청춘을 노래한 시 30편으로 묶어낸 이번 책을 통해 어떤 철학서도 주지 못한 삶에 대한 통찰과 가슴깊은 위로를 전해준다.

시집에는 김수영, 신경림, 기형도, 김용택, 이병률 등 30명의 시인들의 시와 해설이 담겨있다.

특히 정숙자 시인이 쓴 '무인도'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청춘에 대해 이야기한다. 날카롭게 각을 세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난사람이 되어가는 청춘들에게 시인은 청춘이 우리 인생에 더할 수 없는 행복을 뭉뚱그려놓은 것이라고 위로한다.

책에서 시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한 묶음의 언어라고 이야기한다. 과거의 삶이란 추억하고는 싶지만 돌아가기 두려운 지점이며, 기다림이 주는 설렘은 속도가 주는 즉각적인 해소 앞에서 잊혀진지 오래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 속에서도 흐름을 비켜 우리의 삶을 꾸준히 그려내는 시인들이 있다.

그 시인들이 그려낸 세상을 시집 <시인의 시-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청춘에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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