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떠나라!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16 14: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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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배낭여행기, 40일간의 서유럽 기차여행 2만km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열심히 일한 자, 이제 떠나라고 했던가.
은퇴 후 자유로운 일탈을 꿈꾸는 실버 세대를 위한 배낭 여행기 ‘떠나라!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저자 조광권, 새녘출판사)가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일선에서 퇴직한 저자가 직접 여행지인 서유럽의 역사공부를 비롯해 장장 40일간의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는 과정부터 여행지의 소소한 이야기를 기록한 여행기다.

실제 조광권 저자는 파리에서 출발해 밀라노, 모나코, 바르셀로나를 거쳐 마드리드까지 주요 도시 20곳부터 애초 계획에 없던 주변 도시 12곳까지, 총 32개의 도시의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날짜별로 낱낱이 일정을 기록, 기존의 여행기와는 차별화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를 위해 자신이 직접 겪으면서 얻은 노하우를,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에 앞서 ▲여행계획 세우기 ▲일정 짜기 ▲갈 곳 정하기 ▲항공권 구입과 여행교통수단 정하기 ▲호텔 방구하기 등으로 세분화 해 제공하는 등 곳곳에 세심하게 독자를 배려한 흔적을 담은 것도 이채롭다.

또, 여행지인 도시에 도착해서 숙소를 구하고 밥 먹을 식당을 찾는 모습과 도시의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묘사한 저자 특유의 솔직담백한 기록를 통해 두려움으로 떠나지 못하는 실버세대들에게 용기를 주는 팁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유현순 한국정책방송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에서 저자는 퇴직과 나이 들어감이 더 이상 변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다시 시작이라는 강한 메시지와 함께 당장 실천의 메시지도 동시에 전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권 저자는 청계천복원 시민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서대문구청장, 서울시 보사환경국장, 교통국장, 공보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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