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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사서 시리즈 가운데 <한글 대학 중용>편은 특히 '대학'과 '중용'을 묶어 공자의 핵심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처음과 끝을 읽어볼 수 있게 했다.
책의 저자이자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인 신창호 교수는 '사서'의 읽는 순서와 관련해 "'대학'을 앞에 두고, '논어', '맹자'를 가운데 두며 '중용'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먼저 '대학'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학문과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규모를 정하고, 그 뒤 '논어'를 읽으면서 삶의 근본을 세우며, 그 다음으로 '맹자'를 읽어 인생에서 그 공부가 어떻게 응용됐는지 살핀다. 이런 작업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중용'을 통해 옛사람들의 미묘한 지혜를 구하라는 의미다.
'대학'은 말 그대로 '어른들이 해야 하는 공부'다. 그것은 사회 지도급 인사를 지향하는 공부이기도 하다. 즉 '대학' 공부는 사회지도층을 배출하기 위한 성인들의 공부법을 담고 있다.
'중용'은 이러한 '대학'의 양식에서 삶의 근본이 무엇인지 본질을 캐묻는 내면의 작업이다.
이처럼 대학이 '리더십'을, 논어가 '사람에 대한 사랑'을, 중용이 '내면의 다스림'과 '내공'을 이야기한다면, 맹자는 '사람의 올바른 도리'를 이야기한다.
판미동 관계자는 <한글 맹자>와 관련해 "이 책은 자신의 선한 본성을 깨닫고 호연지기를 깨우쳐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돼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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