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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달하면서도 다 읽고 난 뒤 편안한 취기를 날길 수 있는 러브 스토리를 쓰고 싶다."
<슬로 굿바이>의 저자 이시다 이라는 작가의 말을 통해 연애소설을 집필하게 된 배경과 집필방향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 책은 작가가 잡지 <소설 스바루>에 연재한 작품을 모아 책으로 펴낸 소설집이다.
소설집인만큼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소재가 다뤄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자애에게 매력을 느껴 그녀의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몇 달 간 추녀 성애자로 살면서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하는 남자 이야기 <You look good to me>, 왜 연애를 하지 않느냐며 상대를 무한정으로 소개해 주려는 주변 사람의 성화를 피해서 가짜 연애를 시작한 커플 <연인인 척하기>, 콜걸과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데이트 거래'를 하는 <진주 컵>, 새로 발굴한 작가와 매번 사귀고는 그가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더 이상 교제하지 않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선이 주는 기쁨> 등 흥미진진한 연애이야기로 구성됐다.
하나같이 흥미진진한 연애 이야기들이다.
그러면서도 소설속 주인공들이 20대인 만큼 열정적이다. 카페에서 새로 사귀게 된 여자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화끈한 전 여자 친구와의 뜨거웠던 여름날을 회상하는 <십오 분> 등이 대표적이다.
예문사 관계자는 "열 편의 이야기가 전부 다른 분위기에 다른 톤으로 전개되는 것을 보는 것 또한 이 작품집을 읽는 기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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