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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워크>는 스티븐 킹이 10대이던 1966년 집필해 완성한 장편소설로 1979년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정식 출간됐다. 단, 스티븐 킹의 공식데뷔작은 아니다. 공식데뷔작은 1974년 출간된 <캐리>.
<롱 워크>는 전체주의 국가가 된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국가적 스포츠인 '롱 워크'에 참가한 소년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롱 워크'는 10대 소년 100명의 지원을 받아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걷는 경기이다. 단, 최저 제한 속도(시속 6.5킬로미터) 밑으로 떨어지면 경고를 받고, 3번의 경고 이후는 바로 즉결 총살형에 처해지는 가상의 경기이다.
스티븐 킹은 <롱 워크>를 통해 소년들의 낙오에 아무런 감정 없이 총질을 해대는 군대와 그 모습에 열광하는 어리석은 시민들을 보여주며 자유 의지조차 잃어버린 독재국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큰 화제가 됐다.
영국 <가디언>지(紙)는 "'롱 워크'를 킹의 걸작들 중에서도 가장 윗줄에 올린다. 대다수 영어덜트 소설과 달리 <롱 워크>는 정말로 무섭다. 아예 독자를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이는 소설의 내용이 우화적인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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