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첩 붙이는 장소, 시간 따로 있어 '눈길'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2-04 06: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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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방송화면

봄의 시작이라는 뜻의 입춘(立春)이 찾아옴과 함께 '입춘첩(立春帖)' 작성하는 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입춘첩은 충남 논산 지역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에 글귀를 적어 붙이는 세시풍속이다. 과거에는 집안 어른이 직접 써서대문에 붙이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최근에는 절에 가서 얻어 오기도 한다.

이것은 보통 대문 앞에 붙인다.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ㆍ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며 좋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을 비롯해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ㆍ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ㆍ​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등의 문구를 적는다.

특히 입춘 당일인 4일 오전 7시 3분에 붙여야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것은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 해 그 위에 새로운 입춘첩을 붙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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